진로발달이론

 인지적 정보처리 이론의 의의는 진로 문제를 개인의 인지적인 의사결정의 문제로 본다. 즉, 직업적 문제와 원인을 개인의 발달적 차원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유발하고 이를 지각하는 개인의 인지과정에 두고 있다. 컴퓨터의 연산 과정에서 유추하여 인간의 진로 의사결정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컴퓨터가 정보를 인식하여 처리하는 과정처럼 개인이 진로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을 위해 정보를 어떻게 지각하고 이해하며 기억하는가에 중점을 둔다. 학습의 과정을 인간이 감각기관을 이용하여 정보를 습득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뇌에 기억하는 과정이라 보고, 기억된 정보는 필요할 때 재생시켜 원하는 곳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하였다. 개인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개인의 처리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개인의 인지적 과정에 개입하는 방식을 통해 개인에게 의사결정 기술을 훈련함으로써 자신의 직업적 문제의 해결자이자 의사결정자가 되도록 돕는다. 인지적 정보처리의 주요 전체는 진로 선택은 인지적 과정 및 정의적 과정의 상호작용 결과이다. 진로를 선택한다는 것은 하나의 문제해결 활동이다. 진로 성숙은 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달려 있다. 진로 문제 해결은 고도의 기억력을 요하는 과제이다. 진로 발달은 지식 구조의 끊임없는 성장과 변화를 포함한다. 진로상담의 최종목표는 진로 문제의 해결자이자 의사결정자인 내담자의 잠재력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내담자가 욕구를 분류하고 지식을 획득하여, 자신의 욕구가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돕는다. 진로 문제 해결의 과정(CASVE) 의사소통(Communication) 질문들을 받아들여 부호화하며 이를 송출한다. 분석(Analysis) 하나의 개념적 틀 안에서 문제를 찾고 이를 분류한다. 통합 또는 종합(Synthesis) 일련의 행위를 형성한다. 평가 또는 가치 부여(Valuing) 성공과 실패의 확률에 따라 각각의 행위를 판단하며, 다른 사람에게 미칠 파급효과를 평가한다. 실행(Execution) 책략을 통해 계획을 실행한다. 사회인지 진로 이론의 의의는 1980년대 반두라의 사회학습이론을 토대로 헥케트와 베츠에 의해 발전 되었다. 진로 선택에서 개인의 타고난 성향 및 환경 간의 상호작용만이 아니라, 개인의 자기효능감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진로 발달과 선택에서 진로와 관련된 자신에 대한 평가와 믿음의 인지적 측면을 강조한다. 개인의 삶은 외부 환경요인, 개인과 신체적 속성 및 외형적 행동 간의 관계로 보고 환경, 개인적 요인, 행동 사이의 상호작용을 중시한다. 개인의 진로 선택과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성과 문화적 이슈 등에 민감하다. 개인의 사고와 인지는 기억과 신념, 선호, 자기지각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진로 발달 과정의 일부이다. 진로 발달의 기본이 되는 핵심 개념으로 자아효능감과 결과기대, 개인적 목표를 들고 있다. 반두라의 상호적 결정론은 개인, 행동, 환경의 3변인이 모두 개인 발달의 인과적 힘으로서 서로 영향을 주면서 상호작용한다는 상호결정론을 제안하였다. 3변인 간의 상호 인과적 관계는 양방향적이다. 1변인 개인과 신체적 속성으로 신체적 특성, 인지적 능력, 성격, 신념, 태도 등 이다. 2변인 외형적 행동은 운동 반응, 언어 반응, 정서적 반응, 사회적 상호작용 등 이다. 3변인 외부 환경은 물리적 환경, 가족과 친구, 기타 사회적 영향 등 이다. 사회인지론의 3가지 영역 모델은 흥미모형은 사람들은 자신이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다고 느끼는 것에 지속적인 흥미를 느낀다. 흥미는 결과기대, 자기효능감과 함께 목표를 예언하고 수행 결과로 이어진다. 선택모형은 성별, 인종, 성격 등의 개인차와 환경이 학습경험에 영향을 주고, 학습경험이 자기효능감과 결과기대에 영향을 준다. 진로선택이 자기효능감, 결과기대, 흥미뿐만 아니라 개인 및 환경 변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수행모형은 목표를 추구함에 있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수행할지, 그리고 어느 정도 지속할 것인가를 예측한다. 과거의 수행성취도는 자기효능감과 결과기대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수행목표에 영향을 주어 최종적으로 수행수준을 이끈다. 자기효능감, 결과기대, 수행목표가 수행수준과 수행지속성을 설명한다. 반두라의 자기효능감 이론의 의의는 어떤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과제를 어떻게 수행하는지를 결정한다고 본다. 자기효능감은 개인 노력의 강도를 결정한다. 높은 효능감을 지닌 사람들은 수행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과정을 시각화하고 또 문제에 대한 좋은 해결방안을 인지적으로 제시한다. 이후 헥케트와 베츠가 남성과 여성의 성차에 대한 설명을 시도함으로써 더욱 이론을 발전시키게 되었다. 자기효능감은 선택권의 제안과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하는 경험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헥케트와 베츠는 특히 자기효능감 수준이 낮은 여성들의 진로문제에 관심을 두었다.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성공경험, 대리경험, 언어적인 설득, 정서적 고양으로 생리적이고 정서적인 상태등이 있다. 가치중심적 진로접근모형의 의의는 가치중심적 진로접근모형을 개발한 브라운은 개인이 생애역할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가치가 강력한 결정요인이며, 인간의 행동이 개인의 가치에 의해서 상당부분 영향을 받는다고 보았다. 생애역할에서의 만족은 긴요한 모든 필수적인 가치들의 만족 정도와 직접 연관된다. 다른 이론과 달리 흥미가 진로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본다. 즉, 흥미는 개인의 선호도에 많은 영향을 주지만, 실제적인 행동에 있어서는 개인의 만족을 충족시키는 가치만큼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가치중심적 진로접근모혀의 기본명제는 개인이 우선권을 부여하는 가치들을 그리 많지 않다. 가치는 환경 속에서 가치를 담은 정보를 획득함으로써 학습된다. 생애만족은 중요한 모든 가치들을 만족시키는 생애역할들에 의존한다. 생애만족은 모든 필수적인 가치들을 만족시키는 생애역할에 달려 있다. 한 역할의 특이성은 역할 내에 있는 필수적인 가치들의 만족 정도와 직접 관련된다. 생애역할에서의 성공은 학습된 기술, 인지적,정의적,신체적 적성 등 많은 요인들에 의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