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의ㆍ식ㆍ주의 기본적 수단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물질을 필요로 한다. 기초적이고도 정상적인 인간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필요한 여러 가지 물질을 대가를 치르고 조달하는 행위를 우리는 경제행위라고 말한다. 따지고 보면 인간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의ㆍ식ㆍ주의 문제이다. 기본적인 의ㆍ식ㆍ주의 문제가 해결되고 난 다음 여가와 문화의 여유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알프레드 마샬이 런던의 빈민가를 방문하면서 빈곤을 직접 목격한 후 개인이나 사회를 위하여 경제학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경제학자의 길을 걸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밀톤 프리드만 역시 경제학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깨닫고 경제학자가 된 인물이다. 그래서 경제학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깨닫고 경제학자가 된 인물이다. 그래서 경제학의 본질과 기본원리를 터득하는 것은 현대인에게 중요하다. 우리는 규칙적이고 계속적인 경제행위가 반복되어 일정한 사회질서를 형성할 때 그것을 경제라고 말한다. 이때 가정단위로 이루어지는 경제행위를 지역경제라 하며, 국가적인 단위로 이루어지는 경제행위를 국민경제라고 말한다. 그리고 한 국민경제가 세계의 다른 국민경제에 개방하고 교류를 한다면 그 국민경제를 개방경제라고 한다. 또 한 국민경제가 세계의 다른 국민경제와 교류를 하니 않으면 그 국민경제를 봉쇄경제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국민경제는 다른 나라에 개방되어 있고 많은 교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개방경제인 것이다. 경제행위는 그 대상에 따라 경제주체와 경제객체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경제주체는 경제행위를 수행하는 개인 또는 집단으로서 가계ㆍ기업ㆍ정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가계는 개인 및 가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소비활동에 종사하는 경제주체이다. 기업은 생산활동을 주로 하는 생산경제주체이다. 정부는 가계와 기업으로 구성되는 민간경제를 적절히 규제하고 조화시키는 경제주체이다. 주어진 소득으로 여러 가지 재화를 소비함으로써 효용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가계와 주어진 생산비용으로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은 각각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제행위를 하고자 한다. 그러다 보면 여러 가지 경제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정부는 가계와 기업의 경제행위를 적절히 규제하고 조화시킴으로써 경제질서를 바로 잡고 국민들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경제객체란 경제행위의 대상이 되는 재와의 용역을 말한다. 재화란 우리 인간에게 유익한 물건, 예를 들면 옷, 주택, 식품, 냉장고 등과 같은 유형의 물건을 말한다. 재화는 소비재와 생산재로 나누어진다. 소비자가 소비하는 재화를 소비재라 하며, 생산자가 생산에 사용하는 재화를 생산재 또는 자본재라고 말한다. 물론 재화는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소비재가 될 수도 있고 생산재가 되는 것이다. 재화는 또 사용되는 횟수에 따라 단용재와 내구재로 나누어진다. 한번의 사용으로 수명이 끝나는 재화를 단용재라 하고, 여러 번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화를 내구재라고 한다. 그리고 용역이란 우리 인간에게 유익하지만 형태가 없는 무형의 서비스를 말하며 직접용역과 간접용역으로 나누어진다. 교수의 강의, 의사의 진료, 가수의 노래 등과 같이 인간의 행위로부터 직접 흘러나오는 용역을 직접용역이라 한다. 한편, 전화, 전신, 지하쳘 등과 같이 어떤 유형의 재화를 매개로 제공되는 용역을 간접용역이라 한다. 경제학이란 개인이나 사회가 제한적이고도 희소한 자원을 효율적ㆍ선택적으로 사용하여 여러 가지 재화와 용역을 생산ㆍ교환ㆍ소비ㆍ분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경제법칙과 질서를 연구대상으로 하는 사회과학이다. 경제학은 여러 가지 경제현상의 법칙과 질서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사회과학이기 때문에 문학이나 예술과는 다른 것이다. 시나 음악은 인간의 감정과 순수한 느낌을 잘 표현하면 되는 것이지 일정한 법칙과 질서를 연구하는 과학이 아니다. 보름달을 보고 어떤 시인은 '환하게 웃는 달'이라 할 수도 있는 반면, 또 다른 시인은 '슬프게 보이는 달'로 표현할 수도 있다. 직관과 순수한 인간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는데 누가 그 시를 틀린 시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학은 개인 간 또는 사회에서 발생하는 경제현상의 법칙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논리적이고도 과학적이여야 한다. 그래서 경제학을 사회과학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다. 한 가지의 욕망이 충족되면 다른 욕망이 생기는 무한연속성을 가지는 것을 보고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무한한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켜 줄 자원은 제한되어 있다. 즉, 사회구성원들의 욕망은 무한한데 비하여 욕망을 충족시켜 줄 경제자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를 희소성의 법칙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기본적인 인간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의ㆍ식ㆍ주 및 여가ㆍ문화활동은 필수적이다. 여러 가지 재화와 용역을 소비해야만 기본적인 인간생활을 할 수 있다. 우리에게 유익한 재화와 용역을 생산하는데는 여러 가지 자원이 소요된다. 만약 자원이 얼마든지 존재한다면 사람들은 필요로 하는 각종 재화를 무제한 생산하여 무한한 욕망을 마음대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무한한 욕망에 비하여 자원은 제한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인간사회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경제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경제학의 출발점은 바로 희소성의 법칙인 것이다. 이 세상에는 희소성의 법칙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여러 가지 욕망 가운데 채워야 할 욕망과 자제해야 할 욕망을 구별하여야 한다. 희소성의 법칙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은 선택의 문제에 부딪치게 되는 것이다. 즉, 많은 사람들은 희소성의 법칙으로 말미암아 어떤 욕망을 먼저 채워야 하고, 또 어떤 욕망은 억제해야 할 것인가를 신중하게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도 효율적인 선택을 하여야 한다. 결국 우리 인간세계에 존재하는 희소성의 법칙 때문에 사람들은 자원을 선택적이고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은 두 가지의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먼저 사람들은 주어진 자원으로 최대의 만족을 획득하고자 한다. 이를 최대 만족의 원칙이라고 한다. 다른 한편으로 자원의 원칙이라고 한다. 최소비용의 원칙과 최대만족의 원칙을 합하여 경제원칙이라고 한다. 즉, 경제원칙이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원칙을 말한다. 경제원칙이 충족될 수 있도록 자원이 배분될 때 효율적 자원배분이 달성되었다고 말한다. 희소한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과 선택은 경제원칙의 핵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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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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