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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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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급이란 주어진 가격수준에서 생산자가 상품을 시장에 내다 팔고자 하는 욕구를 말한다. 공급량이란 생산자의 욕구를 수량으로 표시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첫째, 공급량은 주어진 가격에서 생산자가 판매하고자 의도하는 최대 수량이다. 그러므로 공급량은 실제로 판매된 수량과는 구분된다. 주어진 가격수준에서 생산자가 판매하고자 의도하는 공급량은 판매량과는 다르기 때문에 팔지 못하는 수량이 있을 수 있다. 둘째, 공급량은 생산자가 막연히 말로만 떠드는 수량이 아니라 실질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상태에서 판매하고자 의도하는 최대 수량이다. 실질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없는 생산자가 막연히 말로만 떠드는 수량은 공급량이 아닌 것이다. 셋째, 공급량은 일정한 기간을 명시해야만 그 의미가 명확해진다. 주간, 월간, 연간 등과 같이 일정한 기간동안에 얼마의 공급량이라고 표현해야 그 의미가 확실해 지는 것이다. 다른 조건들이 일정할 때 어떤 재화의 여러가지 가격과 공급량의 대응관계를 구체적인 숫자로 표시한 것을 그 재화의 공급표라 한다. 공급곡선이란 일정기간 동안에 성립 가능한 각각의 가격과 공급량의 대응점을 이은 곡선이다. 시장에는 많은 공급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재화의 개별공급곡선을 수평적으로 합계하면 재화의 시장공급곡선이 도출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재화의 생산자는 이윤을 얻기 위해서 재화를 시장에 내다 팔고자 한다. 다른 조건들이 일정할 때 자기가 판매하는 재화의 가격이 높으면 높을수록 판매자의 이윤은 많아진다. 따라서 어떤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면 그 재화의 공급량은 증가하고, 가격이 하락하면 그 재화의 공급량은 감소한다. 이처럼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어떤 재화의 가격과 공급량 사이에는 정의 관계가 존재하는데, 이를 공급의 법칙이라 한다.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어떤 대화의 가격이 상승하면 기업의 이윤은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더 많은 이윤을 내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조업도를 높이거나 시설 확장을 추진한다. 그래서 어떤 재화의 가격이 오르면 재화의 공급량은 서서히 늘어나는 것이다. 반대로 어떤 재화의 가격이 내리면 그 재화의 공급량은 감소한다. 수요의 변화와 수요량의 변화가 별개의 개념인 것처럼 공급의 변화와 공급량의 변화도 서로 다른 개념이다. 먼저 공급량의 변화를 보면 다른 조건들이 일정할 때 어떤 재화의 가격이 변화하면 동일한 공급곡선상에서 그 재화의 공급량은 변동되는데, 이를 공급량의 변화라고 한다. 공급량의 변화를 초래하는 요인은 바로 해당 재화의 가격변화인 것이다. 일정 불변으로 가정하였던 조건들 가운데 어느 한 조건이 변동되면 재화의 가격이 변화되지 않더라도 공급량은 변한다. 예컨대, 재화의 가격을 비롯한 다른 조건이 변하지 않더라도 생산기술이 향상되면 그 재화의 공급량은 증가한다. 생산기술이 향상되면 단위당 생산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산기술이 향상되면 종전의 생산비용에서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 기술이 진보되면 각각의 가격에서 재화의 공급량은 늘어난다. 재화의 가격 이외의 다른 요인들이 변함에 따라 발생하는 공급량의 변화는 곧 공급곡선의 이동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공급의 변화라고 한다. 공급의 변화를 초래하는 요인으로는 생산기술의 변화, 생산요소의 가격변화, 공급자수의 변화, 예상가격의 변화, 조세 또는 정부보조금의 변화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생산기술이 향상(퇴보)되면 공급곡선은 이동한다. 생산요소나 원재료의 가격이 상승하면 생산비용은 증가(감소)하고, 그에 따라 공급곡선은 왼쪽(오른쪽)으로 이동한다. 공급자의 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공급은 증가한다. 따라서 공급자의 수가 증가(감소)하면 공급곡선은 오른쪽(왼쪽)으로 이동한다. 
  예상가격의 변화도 공급곡선을 이동시킨다. 만약 시장에서 재화의 가격이 폭등(폭락)할 것이라는 것이 예상되면 공급자는 미래의 높은(낮은) 가격을 예상하여 현재의 공급량을 감소(증가)시킬 것이다. 따라서 재화의 가격이 폭등(폭락)할 것이라는 것이 예상되면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공급자는 미래의 높은(낮은) 가격을 예상하여 현재의 공급량을 감소(증가)시킬 것이기 때문에 예상가격의 상승(하락)은 현재의 공급곡선을 왼쪽(오른쪽)으로 이동시킨다. 또한 정부가 공급품목에 세금을 부과하게되면 공급곡선은 왼쪽으로 이동하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우에는 오른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시장에는 많은 수요자와 공급자가 있다.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어떤 재화의 수요자는 가능한 한 싼값에 자신이 원하는 재화를 구입하려 할것이고, 공급자는 가능한 한 높은 가격에 자기의 제품을 팔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어떤 재화의 시장가격은 수요측 요인과 공급측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다. 균형이란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여 일단 그 상태에 도달하면 외부에서 다른 충격이 없는 한 변화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균형은 어떤 재화의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교차하는 점에서 발생한다. 어떤 재화의 수요량과 공급량이 일치하는 상태에서 균형가격에 대응하는 수량을 균형량 또는 균형수급량이라 한다. 이와 같이 어떤 재화의 수요량과 공급량이 균등한 상태에서 균형가격이 결정된다는 관계를 수요공급의 법칙이라 한다. 
 완전경쟁시장에서 개별적인 수요자나 공급자는 재화의 가격을 지배할 수 없다. 다시 말해서 시장가격변화에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완전경쟁시장에는 수 많은 수요자와 공급자가 있을 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원하기만 하면 시장에 진입할 수도 퇴거할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재화의 가격이 균형가격에서 이탈하였을 때는 균형가격 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입하거나 높은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이익을 볼 수 있다. 완전경쟁시장에서 어떤 재화의 가격이 균형가격에서 이탈하면 재화의 가격이 다시 균형가격에 도달할때까지 그 재화를 사고 팔기 때문에 하나의 균형가격이 성립한다. 즉, 한 재화에 대해서 하나의 균형가격이 성립하는 현상을 일물일가의 법칙이라고 한다. 일물일가의 법칙은 완전경쟁시장에서 성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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